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근 두달간 글을 하나도 안 쓴 것 같은데...
저번에는 사진 찍기 좋다고 낙산공원에 갔다온 사진을 올렸었는데, 이건 뭐.. 역시 서울을 떠나면 세상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드디어)서울을 떠나 간 그곳은 바로 남해. 땅끝마을 해남, 진도, 다시 진도에서부터 사천, 사천에서 진주로. 지도로 보면 대략 이렇게 움직였군요.
(후아, 차를 타고 달릴 때는 몰랐는데 한국에 삼각형을 그렸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중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차에서 내렸던 곳은 두 곳 입니다.
1. 낙안읍성
대장금의 촬영지라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민속마을이 잘 꾸며져 있는 곳입니다. 민속촌 쯤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곳은 실제로 사람이 살고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읍성 안에 있는 가옥에는 사람이 살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빨래도 널려 있고, 어디선가 밥을 짓는지 연기도 나고 있었으며, 텃밭들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입장료와 입장시간에 대한 정보 올립니다.
이제, 낙안읍성으로 들어가볼까요.
성 아래쪽은 이렇게 돌담길이 거미줄처럼 퍼져있습니다. 거닐다보면 정말 시골냄새 물씬 풍기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성벽 위로도 다니실 수 있습니다. 단 성벽으로 한번 올라가면 특정 위치에서만 다시 내려갈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보시다시피 성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 집들은 모두 잘 보존된 초가집 또는 기와집 뿐입니다. 읍성이라 하면 왠지 그 크기가 작을 것 같은데, 그렇지많은 않더군요. 크기가 매우 큽니다. 이건 한쪽 성벽만 나온 사진입니다. 그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겠죠?
이날 하늘은 구름도 거의 없고 새파란 하늘이어서,
엄청 큰 나무가 있길래, 정면에서 전경을 담아보고자 했는데.. 그 크기 때문에 18mm 광각으로도 다 담기지가 않더군요;; 하는 수 없이 멀리 떨어져서 찍었더니 불필요한 피사체들이 몇몇 테클을 걸었네요 ㅠㅠ 이래서 초광각이 필요한 걸까요.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만난 장승입니다. 할멈 이라고 써있네요. 집 말고도 정말 볼것이 많은 곳입니다. 장승도 그 중에 하나. 예쁜 솟대도 이곳 저곳에 있었던 것 같지만 막상 집에 와보니 사진은.... 없네요.
낙안읍성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은....
2. 삼천포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 의 그 삼천포입니다. 이곳은 일부러 해가 질 때 쯤 해서 갔습니다. 이곳에 있는 등대쪽에서 사진을 찍으면 작품이 나온다는 전설적인 소문(?)을 듣고 도착한 곳이죠. 가보니 무슨 표지판 같은 것에 대한민국 9대 일몰 뭐시기 하여서 걸려있는것을 보니 소문은 진실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내공의 부족때문에 작품은 안나오더군요 -_-);;
그래도 사진은 올려야 할 것 같아 몇장 올립니다.
해가 지기 전입니다. 벌써부터 노란 색으로 화면이 물들기 시작하더군요. 약간 핀이 나갔지만 뭐, 포토샵 신공으로 빨간 노을사진을 만들어 소장하고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ㅡ_-);
역시나 광각렌즈를 쓸 걸 하는 후회가 드는군요. 같이 간 분들은 니콘 할배번들이나 시그마 18-200같은 줌렌즈가 있었지만 저는 135mm 단렌즈와 캐논번들 뿐인지라, 게다가 135mm를 마운트하고 귀찮아서 바꾸지 않았더니, 그만 등대+지나가는 배+역광+노을 이라는 환상적인 공식을 놓치고 말았습니다ㅠㅠ
결국, 그 결과물은 보시는 바와 같이 그냥 그저 그런 배+등대 사진...
결국 광각으로 바꾸고 찍은 세장의 사진들입니다. 해가 산 뒤로 쏙 들어가고 찍었습니다. 사실 제가 촬영한 곳은 낮은 지대였고, 좀더 높은 지대에서 망원을 썼으면 좋은 결과물이 나왔겠지만, 동행이 있고 그곳은 다른 분들이 삼각대 펴고 사진찍고 계시고, 결정적으로 춥고 귀찮아서 그냥 광각으로 바꾼 후 그자리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래도 정말 잘 찍었다 생각되는 건 안나오더군요..ㅠㅠ
해가 더 들어가서, 그곳에서 찍을 수 있는 시간은 끝났기에, 식사도 할 겸 항구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하늘 색깔이 점점 요상해지는게..
결국엔 예쁜 파란색이 되고 만 하늘을 놓칠 수 없어 항구에서 잠시 멈추고 또 한번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이건 좀 만족스러운 결과물입니다. 아래에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정박하고 있는 배들입니다. 드래그 하시면 답이 보입니다 ㅎㅎ)
하늘얘기가 앞에 잠깐 나왔죠? 만약 아까 등대있던 곳과 이곳에서 정말, 정말 약간만 더 좋고 예쁜 구름이 하늘에 있었다면 정말 멋진 일몰, 노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후에, 식사를 하고, 진주로 이동한 후, 다음날 어디를 잠깐 들렀다가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간만에 소중한 사람들과 한 여행, 즐거웠습니다. 여러분들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남해를 경유하는 작은 삼각형 투어'를 해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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